Are losing theirs and blaming it on you,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했다

	

성문을 나온 사람과 들어가는 사람은 비슷했다. 바람은 나뭇가지가 휜 쪽으로 불었다. 어떤 일은 전과 후가 비슷해 먼저와 나중이 없는 것이었고 대게 그런 일은 무참해졌다. 아기는 머리를 잘 가누지 못해 비척거렸고 넘어짐과 일어섬의 반복이었다. 농약을 마신 새 모이주머니에서 꺼낸 자갈은 바닥에 떨어져서도 매끈했다. 자갈은 뱃속에서 혹은 강물에서 다듬어졌다. 성문을 넘어온 도적떼는 테티스가 그랬듯 아킬레스 발목을 잡고 콘크리트 벽에 아기를 내려쳤다. 불사신인 아기가 건물을 부수면 옹벽 속에서 철골이 드러났다. 철거공사가 끝나면 새 건물이 올라섰고 부서진 잔해 틈에 숨은 부모들이 미모사처럼 껴안았다. 땅에 꽂힌 나무 십자가는 기울었고 스러질 것 같으면서도 일어설 것 같았다. 땅 속은 슬픔으로 가득차서 두더지들이 눈물을 흘렸다.